호주교포 아마추어 골퍼인 에이미 양(16)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80만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이미 양은 3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2ㆍ6,396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LPGA투어 소속 선수인 프로골퍼 바리 매케이(스코틀랜드)와 캐서린 카트라이트(미국) 등 2명으로 8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호주 골드코스트 로비나고교에 재학 중인 에이미 양은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 아마추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와 뉴질랜드아마추어여자골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하며 호주 여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등장한 선수. 첫날 공동4위였던 에이미 양은 이날까지 36홀 동안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희영(19ㆍ이수건설)도 이날만 7언더파를 보태며 합계 5언더파 공동7위, 송보배(20ㆍ슈페리어)와 문현희(23ㆍ휠라코리아)가 합계 이븐파 공동35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도 공동3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