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일 농식품 수출의 돌파구로 할랄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수출 규모를 지난해 8억6,000만달러에서 오는 2017년 15억달러까지 키우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나라별 할랄 시장 동향, 인증제도 등 관련 정보를 모아 기업에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할랄 데스크, 수출 매뉴얼 등을 마련한다. 또 할랄 시장 수출에 주력할 원예수출 전문 단지를 육성하고 국가 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 식품 전용단지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대상 할랄인증 비용 지원 규모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늘리고 국내 할랄인증기관의 인증분석 능력 등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할랄 도축·도계장, 가공식품 등에 적용하는 한국형 할랄인증 표준을 제정해 국내 인증기관에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할랄인증 표준을 국가 산업 표준으로 정하고 해외인증기관과의 교차 인정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