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첫 경기부터 골 잔치를 벌이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3~2004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첫날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의 소나기 골로 마르세유(프랑스)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6분 마르세유 디디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 황금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들의 절묘한 호흡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5분 뒤 카를루스의 발리 슛으로 균형을 이룬 뒤 역전 골과 쐐기 골을 퍼부은 호나우두의 활약으로 낙승했다. 피구는 페널티 킥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득점 쇼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우승팀 AC밀란(이탈리아)은 H조 첫 경기에서 필리포 인자기의 결승골로 아약스(네덜란드)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E조 1차전에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5대0으로 대파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