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주한미군 후원금 늘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는 반미ㆍ반한 감정 이후 불거진 한미 관계의 갈등기류를 해소하기 위해 주한 미군에 대한 후원금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7일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등으로 촉발된 반미시위와 이에따른 한미 관계의 이상 기류가 경제 교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후원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길승 신임 전경련 회장도 취임 이후 원활한 한미관계와 양국간의 긴밀한 경제교류를 강조해왔다. 전경련은 최근 주한 미 연합봉사기구(USO)가 개최한 한 행사에 2만5,000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이 행사에 2만5,000달러 이상을 후원하고 주한 미군부대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기획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련은 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기간중 미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알리기를 위한 대규모 IR를 계획중이며, 한미재계회의도 크게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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