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亞太 디지털가전시장 공략

필립스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가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필립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ㆍ태지역에 대한 장기비전을 발표하고 올해 출시 예정인 DVD-RW, SA(수퍼오디오)CD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필립스는 이들 제품을 주력으로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ㆍ태 지역에서 5.7%인 시장점유율을 2004년까지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필립스는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까르푸, 월마트 등 세계적인 대형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출시 예정인 DVD-RW는 기존 DVD 비디오에 녹화기능이 추가된 제품. 인터넷과 TV, 위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물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으며 기존 DVD 제품과의 호환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 디지털 캠코더 뿐 아니라 아날로그로 기록한 영상물도 변환, 화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PC에서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전체 기록물 중 원하는 장면만을 모아 5분 이내의 짧은 편집 화면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SACD는 소니와 필립스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이번달 출시한다. 기존 CD가 저장된 기록을 변환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음질이 낮아지는 것과 달리 SACD는 기록을 읽는 과정을 단순화한 전용 하이브리드CD를 사용해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제공한다고 필립스는 밝혔다. 필립스는 이 밖에 CD 기록 기능이 추가된 오디오 제품인 'WooX', 화질을 개선한 디지털TV 'DNM-프로'등 디지털 기능을 개선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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