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임에도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정규직 직장인 1천556명을대상으로 `직장인 고용안정성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2%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40대 남성직장인은 전체의 69.5%가 `불안하다'고 밝혀 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에 대한 우려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의 비율은 30대 여성(48.9%), 30대 남성(40.2%), 20대 남성(37.5%), 20대 여성(7.7%)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불안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94.5%로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식품.음료업(81.6%) ▲IT.정보통신(61.2%)에 종사하는 이들도 고용 불안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해고에 대한 두려움을 물어본 결과 20.5%가 `직장에서 언제 해고가있을지 몰라 불안하다'고 답했는데 역시 40대(29.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직장인의 55.7%가 `공무원으로 직업전환을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은 남성(51.8%)보다는 여성(66.5%)에서 많이나왔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상시 구조조정 체제가 정착되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언제 해고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있다"면서 "이는 근로의욕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은 조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