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738.79…12.74P 하락 (장종료)
한국증시가 중국 상하이 증시의 급락 등의 여파로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 하락한 738.79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28포인트 하락한 744.25로 출발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보였으나 오후들어 중국 상하이 B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날아들면서 가파르게 내려갔다.
또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장을 짓눌렀다. 이날 이국인들은 1천5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449억원, 기관은 16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장중에 600억원에 이르렀던 프로그램 순매수는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이 강하게매도하면서 194억원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비금속광물.전기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16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52개로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IT 업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3%가 떨어진 42만8천500원에 마감됐으며 하이닉스는 9.21%, 삼성SDI는 7.33%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
또 시가총액 상위사로 국민은행 1.18%, POSCO 0.76%, 현대차 3.81% 등의 내림폭을 보였다. 반면, KT는 1.56%가 올랐고 한국전력 0.81%, 신한지주 1.26%, LG전자 0.5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11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8.86%나 상승했고 계룡건설은 신행정수도 수혜주라는 점이 부각돼 10.08%나 급등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과장은 "주가가 횡보장세를 나타내다 중국증시 하락으로 인해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한국의 종목들이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계속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입력시간 : 2004-06-1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