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등 고부가사업 진출”/조직재편·신기술개발에 총력/수주다양화 민자 SOC도 참여『공공부문 및 SOC사업 확대와 함께 환경정화시설, 실버주택 등 새로운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작정입니다.』
경남기업 김학용사장은 건설시장 개방과 경기침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우리나라 건설시장 환경을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품을 통해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환경이 바뀐 만큼 기업도 기존의 사업방식이나 사고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사장은 이를위해 거품제거를 강조하고 나섰다. 불필요한 사업형태와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업무진행과정의 단순화와 신기술개발, 인력의 적절한 배치등을 통해 알뜰경영을 다져야 한다며 김사장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실버·환경산업등 새로운 사업과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버사업과 환경사업은 김사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환경부문과 실버사업은 장래의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회기여라는 부분이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실버주택부문은 우리나라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하천수질정화시설과 관련,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을 지정받아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 4월 합병정화조 제천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실버주택 「경남시니어타운」에 이어 올해 3∼4곳에 실버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모두 3천6백57가구의 아파트 건립계획을 갖고 있는 경남은 고속도로 터널 등 민자유치 SOC 사업을 통해 수주분야를 다양화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97년이지만 우리회사로서는 한 차원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을 작정입니다』고 밝힌 김사장은 시장개방에 맞서 해외부문에서는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다.<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