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최근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기존의 부기 1,2,3급시험 합격자의 자격명칭을 전산회계사로 변경하자 일선 회계사무소나 공인회계사회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전산회계사란 명칭이 마치 회계관련 새로운 자격증이나 전산감사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회계사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공인회계사회는 실제 일부 학원에서는 전산회계사가 마치 공인회계사 양성,준비과정인 것처럼 광고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이미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며 전산회계사란 명칭을 변경해줄 것이라고 노동부에 청원했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당초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입법예고에서는 전산회계 1급 2급 3급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으나 정부내 법령 개정작업중 생각치도 않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일반국민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내 전산회계사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산회계사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공인회계사와 혼동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때 전산회계사란 명칭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