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 예맨 대통령 33년 장기독재 마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국내외의 사퇴 압박에 굴복, 33년간 장기 독점한 권좌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지 10개월 만입니다. 샬레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부통령에게 권력을 넘기고,차기 대선까지만 직책을 유지한다는 권력이양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와 반정부군은 이양안에 포함된 살레 대통령의 면책특권에 반발하며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최근까지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1,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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