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인 쌔스(SAS)가 향후 5년간 국내에 2,000만달러(235억원)를 투자해 BI부문의 R&D(연구ㆍ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10일 방한한 제임스 굿나잇(James H. Goodnightㆍ사진) SAS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센터 설립과 관련, 정보통신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R&D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자금 조달규모 및 방식을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굿나잇 회장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의 제조업 관련지식을 담을 수 있는 BI 솔루션을 개발할 경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및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경제와 관련해 “과거의 미국처럼 제조업이 중국 등지로 이전하는 공동화 단계로 이행하고 있어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기업은 생명공학 등 복잡한 기술을 갖춘 산업이 주축을 형성하게 되며 교육이 탄탄한 토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AS는 매출액이 1조4,100억원(12억달러)에 직원은 1만여명으로 BI 등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 지난 1990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