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방조차 청소 한 번 해본 적 없는 일에미친 엘리트 여자 변호사가 어느날 갑자기 가정부가 된다면?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런던 최고의 로펌에서 잘 나가는 엘리트 변호사 사만타 스위팅. 그는 자신의 일밖에는 모르는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그러나 이 완벽한 여자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 직위를 눈 앞에 두고 있던 어느날, 사만타는 고객사가 보내온 담보 설정 등기 요청을 5주가 지나도록 처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자신의 실수로 고객사가 떠안게 될 손실액은 천문학적인 것이다.
절망적 충격에 휩싸인 사만타는 무작정 사무실을 빠져나와 어느 시골 마을에 숨어버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정부 면접을 보러 온 여자로 오해를 받고 얼떨결에 진짜 시골집 가정부로 눌러앉는다.
어떤 복잡하고 전문적인 기업 법률 자문도 완벽하게 처리해온 그녀. 그러나 태어나서 빵 한번 구워본 적 없고, 단추 하나 꿰매본 적 없는 사만타는 매일같이 좌충우돌 사고만 쳐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원사의 소개로 요리와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배우고 넓게 펼쳐진 들판과 반짝이는 햇빛과 같은 자연을 접하며 점점 새로운 삶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되는데.
20-30대 여성들의 일상을 발랄하게 그린 최신 트렌드의 소설을 부르는 이른바 '칙릿'(Chick Lit) 장르의 대표적 작가 소피 킨셀라의 신작 소설.
현대인의 쇼핑 중독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담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쇼퍼홀릭'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 소개되는 작가 작품으로, 성공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대도시 여성들의 삶을 스피디하면서도 유쾌한 필치로 풍자했다. 전2권. 노은정 옮김.
황금부엉이. 각권 8천원. 각권 3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