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장정식 구청장(단체장 공약점검)

◎구청장실 개방 민원 직접듣는다/상업지역 육성/주거환경 개선/교통난 해소등 33개사업중 31개실천 90%이행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북구청장실은 청사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다. 다른 자치구 청장실이 대부분 3­4층 깊숙한 곳에 있는 것과는 달리 강북구청장실은 쉽게 눈에 띄는 1층 현관 정면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거리낌 없이 구청장실을 방문, 구청장을 직접 면담할 수 있다. 구청장실이 이처럼 1층에 있는 이유는 장정식 구청장의 선거공약에 따른 것으로 이것은 주민위주의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선거 당시 주민들에게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 구청장실을 완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정한 민선자치는 공직자들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때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장구청장이 출마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한 약속은 3개 분야 33개 사업. 국립공원 관리권 이전과 세목조정등 2개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모두 완료했거나 추진중으로 90% 이상의 높은 공약 이행실적을 보이고 있다. 장구청장은 민선 자치시대 이전 이미 강북구 관선구청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이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 이에따라 장구청장은 임기시작과 함께 「강북구정 3개년 계획」을 수립, 낙후된 이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강북구는 현재 구를 완전히 재편하는 구도시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 전문기관에 용역을 시행중이다. 이와함께 수유4거리와 삼양4거리, 4·19 사거리를 지역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상업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시설계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택재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장청장이 역점을 두고 펼치는 사업. 11개 지구의 불량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경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대다수 지역이 지난해부터 이주 및 철거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아제5지구 같은 곳은 90% 이상 이주, 철거작업이 이루어진 상태다. 특히 장구청장은 서울 동북지역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하철 3기 노선인 12호선 건설계획을 당초 왕십리­미아삼거리 역­성북역에서 미아삼거리역­삼양로­우이동­방학역으로 연장해 줄 것으로 서울시에 건의하는 등 교통난 완화대책에도 상당히 애를 쓰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구인자와 구직자를 서로 연결하는 「노동인력중개센터」를 운영, 그동안 5백86명을 취업시켰다. 또 구민의 문화활동 및 각종 주민 행사 공간을 위해 1백24억원의 기금을 마련, 종합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구립도서관, 청소년 수련원 건립등은 그동안 문화 향수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지역주민들에게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구청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구청장실은 주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장구청장의 의지를 엿보이게 한다. 그러나 북한산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자치구에 이관토록 하겠다는 공약은 내무부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시세와 구세의 세목변 전환은 자치구 노력만으로는 실행불가능한 공약사업으로 지적되고 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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