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수혜’ 직종 공략하라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 시대가 열리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직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단연 일자리 창출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주5일제 시행에 따라 새로 늘어나는 일자리가 68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업ㆍ직종을 공략해 본다면 구직활동을 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는 여행 업종이다. 여행안내원은 여행지에서 개인이나 단체 관광객을 수행하는 직업으로 국내관광안내원과 국외관광안내원, 통역 안내원으로 나눌 수 있다. 주요업무는 관광객을 위한 교통, 숙박, 레크리에이션 및 기타 일정을 계획하거나 조정하고, 여행경로와 일정을 비롯한 관광에 필요한 전반적인 안내와 소개이다. 관광종사원이나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한국관광협회(www.koreatravel.or.kr)와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에서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경로와 출입국 수속대행, 숙박시설 등 세부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 사무능력과 능숙한 외국어 실력이 요구된다. 아직까지는 생소한 여행상품기획자는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여행상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제공하는 업무를 한다. 여행사의 특징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가격, 이벤트, 여행시간 등 차별성이 있는 여행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현장경험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 여행상품기획자는 보통 년간 3~4번 정도 해외여행을 나가며 기간은 2주부터 1개월까지 경력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 여행상품 기획은 현지 답사가 가장 중요하다. 고객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므로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기획력과 스케줄 작성능력, 인간적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파티플래너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개념이 생소할 수 있으나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친구, 가족단위의 소규모 파티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어 곧 인기직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파티플래너는 파티 전체를 도맡아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진행해나가는 사람으로, 톡톡 뛰는 아이디어와 기획력,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과 사교성, 적극성, 책임감 등을 갖추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특히 경력을 쌓은 후에는 창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여가시간의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체형관리사, 다이어트 컨설턴트로 불리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비만 정도를 측정하고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고객의 체중을 조절해준다. 체중조절 뿐만 아니라 마사지나 피부관리 등도 진행해야 함으로 인체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체형관리실을 찾고 있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관광, 레저분야와 놀이, 파티문화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각 휴양지에 상주하면서 각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기를 살려 스포츠 강사, 요리사, 가이드, 바텐더로 일하는 GO(Gentle Organizer)도 전문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주5일 근무제의 본격화로 새롭게 주목 받는 이색 직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아직까지는 생소한 직업들이 많으므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를 한 후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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