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아시아의 지도자 10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ASIAWEEK)는 12월4일자에서 아시아 지도자 10명에 대한 평점을 매긴 결과 金대통령이 종합평점 A-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장쩌민 중국주석(B+)과 고촉동 싱가포르총리(B+), 이등휘 타이완총통(B),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B), 추안 태국총리(B),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B-), 둥젠화 홍콩행정수반(C), 하비비 인도네시아총리(C-), 오부치 일본총리(D+)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위크는 金대통령에 대한 최종평가에서 『재벌을 굴복시키기 위한 노력은 끝나지 않았으나 영웅적 지도력이 경제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金대통령은 6개 항목으로 나뉘어 분석된 내용에서 자질, 의사소통, 국제관계 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A를 받았고, 경제관리능력과 통치당위성 및 정치력 부문에서 B+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자질면에서 국정운영 경험은 없었으나 수년간의 수감, 망명, 자습경험으로 특이한 기본을 갖췄고 의사소통 면에서 능력있는 연설가로 쟁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요점을 정확히 잡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국제관계에서는 수년간의 해외 망명생활로 많은 외국친구들이 있고 미국과 다른 독자적 노선을 취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또 경제관리능력 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요구를 경청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켰고 다음 어려움은 사회적 대가라는 평가를 받았고 통치당위성 면에서 근소한 차로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나 점진적으로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재야생활로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정치력 부문에서는 기술적이고 저돌적인 투사이며 때로는 타협을 거부한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