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새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는 LG전자가 전력 효율을 크게 높인 태양광 모듈을 공개했다. 수치상 올라간 효율은 1% 남짓이지만 업계에선 대단한 혁신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5에 태양광 모듈 신제품 ‘네온2(NeON2)’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온2는 모듈 효율이 19.5%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태양광 모듈은 효율이 높을수록 동일 면적당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LG전자에 따르면 네온2의 모듈 효율은 기존 제품(18.3%)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모듈 공정 기술을 개선한 덕분이다. 이에 대해 손창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PD는 “얼핏 보기엔 작은 수치처럼 여겨지지만 태양광 모듈이 대개 수만평 단위 발전소에 깔려 20년 정도 운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 효율 개선으로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생산성 증가효과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온2는 흐린 날이나 한여름에 출력이 감소하는 문제도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연간 전력 생산량을 최대 7% 늘릴 수 있으며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충호 LG전자 태양광 담당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