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0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4승째를 아쉽게 놓쳤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 볼 넷 3개로 3점을 내준 뒤 4대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그러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스콧 캐시디가 곧바로 투런 홈런을 허용, 4대5로 뒤집히는 바람에 다잡았던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실점이 ‘4’로 늘며 승패와 무관해진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4승(3패)째 및 통산 1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106개의 투구 가운데 66개나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4.36(종전 4.26)으로 조금 높아졌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비니 카스티야의 랑데뷰 홈런으로 결국 6대5로 재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