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이 두달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중 중소제조업 가동상황'조사에서 평균가동률이 전월 72.3%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2.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3월 이후 평균가동률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 1월(71.9%) 이후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상ㆍ통신장비(87.5%), 의료ㆍ정밀ㆍ광학ㆍ시계(82.8%)등의 일부 업종에서만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80% 미만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업종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금속광물(52.5%), 의복 및 모피제품(58.7%), 인쇄출판(63.1%),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65.7%), 가죽가방 및 신발(66.1%)의 업종은 70% 미만의 낮은 가동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이 부진한 이유로는 내수부진(42.6%), 해당제품의 수요감소(13.1%), 업체간 과당경쟁(9.3%), 계절적 요인(8.7%)등으로 응답해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