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108호 '지옥코스' 김치로 견딘다

최경주 프로도 마찬가지다. 최종전을 앞두고 한달전 미국으로 건너간 최경주는 그동안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전신양행 하정희사장 집에서 기거하며 훈련과 체력보강에 주력했다. 하사장은 스팔딩 한국총판 책임자로 최경주와 스팔딩 계약을 주선하며 인연을 맺었다. 최경주는 덕분에 이 기간동안 꾸준히 하사장 부인이 고아 낸 곰탕과 한국음식을 먹었다.대회장인 마이애미 도랄리조트로 옮긴 뒤에는 호텔에서 생활하며 부근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경주는 김치를 반드시 먹어야 힘을 쓰기 때문에 최근 아내 김현정씨가 김치 등 한국음식을 장만해 미국으로 건너가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최경주는 한약을 먹으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잭슨빌에 있을 때 체력훈련과 바람속에서 라운드하는 요령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최경주는 대회가 시작되면서 휴식을 통한 체력유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를 마친뒤 3시부터 퍼팅연습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잔 뒤 저녁식사를 하는 식으로 일과를 조정하고 있다. 이후 가족들과 쉬며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