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준공

순천 해룡산업단지서 연 3,000만톤 규모 생산

포스코가 차세대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27일 전남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연산 3,000톤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덩어리 형태의 마그네슘 인고트(Ingot)를 가열로에서 용해시켜 중간소재인 슬라브 제조공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얇은 판재로 만드는 스트립캐스팅(Strip-casting) 공정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판재 공장 준공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설비와 기술면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이구택 회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기대되는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순천 해룡산업단지에서 가동함으로써 세계적인 종합소재회사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해룡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국내 및 인근 중국, 동남아 등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전자제품 케이스용으로 주로 판매하고 앞으로 스티어링 휠, 트랜스미션 케이스 등 자동차 및 레져 부품 용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그네슘 판재는 가볍고 강도와 연성이 일정해 성형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 전자파 차단 등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에 적합한 소재로 조만간 자동차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해룡산업단지를 산학연이 집적된 세계적인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육성을 위해 이 날 준공한 마그네슘 판재공장과 함께 합금, 판재 가공, 표면처리, 리사이클링 등 마그네슘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체를 유치하는 등 첨단 산업기지로 발돋움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