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마트 화곡점, 연장영업 결정

업종 변경 '고별전'에 고객몰려

장사가 안돼 업종 변경차 문을 닫기로 한 그랜드마트 화곡점에 오히려 예전보다 손님이 몰려 영업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21일 그랜드백화점에서 운영하는 그랜드마트에 따르면 화곡점은 패션 전문 아울렛으로 업종 변경을 위해 지난 15일까지 고별 영업을 한 뒤 4월 중순경 아울렛 매장으로 오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별 영업에 대한 고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상시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일이 일어났다. 이번 마지막 영업 이전 매출은 일평균 8,000만원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일평균 2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무려 175%의 신장률을 나타낸 것. 고객수와 객단가(1회 쇼핑시 평균 구매액)도 크게 늘었다. 평균 3,000명이었던 손님 수는 고별기간동안 7,000명으로 증가했고, 객단가는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그랜드마트는 고별영업 앵콜전을 마련, 다음달 5일까지 영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랜드마트 윤재식 점장은 “고별전 첫날 하루 5억 매출을 올려 깜짝 놀랐다”며 “저렴한 가격과 마지막이라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고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점장은 하지만 더 이상의 영업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장 영업엔 매일 4,000명 선착순으로 OB맥주캔(1캔), G-SAVE 각티슈(3입), 피죤(리필), 배드민턴라켓, 후라이팬 등 매일 30여 품목을 무조건 100원에 판매한다. 또 나이키, 아디다스, 엄브로, 콜핑, K2, 게스 등 전 품목을 50~90% 할인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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