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ㆍ셀트리온 등 외국 자본을 유치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생산용 레이저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는 전일보다 6.61% 상승한 2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이오테크닉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그룹에서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칼라일이 매입한 주식은 1년간 보호 예수로 묶이게 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투자하기로 한 셀트리온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1.86%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자본이 이들 업체를 면밀히 심사한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만큼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이번 투자 유치로 상당한 현금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테마섹의 투자결정 이후 외국인 매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