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원자재값 하락과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4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0.52%(1,000원) 오른 1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이상 올랐다. 장중 한때는 4% 이상 오르며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기관은 1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금호석유화학의 최근 강세는 합성고무의 원자재인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었고 이에 따라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생산 차질로 급등했던 부타디엔 가격이 이달 들어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지만 합성고무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아 그에 따른 수익이 예상된다”라며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들어가 2013년까지 호황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부타디엔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다”며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7~18%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어 등 관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타이어 교체수요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머징마켓의 신차, 교체용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