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단골고객 증가 등 효과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친화 마케팅을 활용해 불황 타개에 효과를 보고 있다.

통상 백화점들은 문화공연이나 전시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려왔으나 지역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밀착형 마케팅이 선호도와 매출 증진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화점 마케팅 방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경기점(용인)은 경기문화재단과 제휴해‘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제1회 신세계어린이 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신세계는 용인, 수원, 성남 등 인근 19개 초등학교의 어린이 700명을 초청, 지역 어린이 합창단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과 학부모 층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07년 오픈한 경기점은 어린이집 개보수 지원, 하천 정화 활동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 등에 힘입어 4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 오픈한 신세계 의정부점은 지역 주민이기도 한 힙합 가수 타이거JKㆍ윤미래 부부를 메인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의정부시는 윤미래의 고향으로, 이들은 현재도 의정부시에 거주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 5일제 수업 이후 특히 지방 점포를 중심으로 지역 밀착 마케팅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불경기에 단골 고객을 늘리는 지역 친화 활동에 앞으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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