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中진출 본격화

슈퍼마켓업체 바운티어스株 35% 취득

세계 최대 슈퍼체인인 월마트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중국에서 트러스트 마트를 운영하는 바운티어스사 주식 35%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사는 조건이 맞으면 2010년까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운티어스사의 경영권을 아예 사들일 계획이다. 바운티어스사 주식 취득가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거래를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월마트가 최종적으로 10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운티어스사는 중국 34개 도시에 101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어 월마트가 이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면 경쟁업체인 프랑스 까르푸를 제치고 중국 최대의 슈퍼운영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시장 매출액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월마트는 1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해외에서 전년대비 30.2% 증가한 771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미국 국내 매출액은 2,262억9,000만달러로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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