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요트 "바람만 불면 어떤 방향이든 항해 가능"
한팀 5명… 플릿·매치 2가지 방식
■요트의 추진 원리
요트는 자연에 순응하는 동시에 자연을 거스르는 대표적인 스포츠 종목이다. 세일링 요트는 어떤 방향으로든 항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런 항해가 가능한 것은 요트의 삼각 돛(메인 세일) 덕분이다.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삼각 돛의 방향을 적당히 기울여 주면 돛이 풍만하게 부풀고 이때 돛의 안과 바깥에 비행기의 양력과 비슷한 기압차가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특히 요트 바닥에 탈ㆍ부착 가능하게 달려있는 센터 보드는 배가 바람에 밀려 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며, 방향 조정은 키를 밀고 당기면서 한다. 키를 당기면 자신이 타고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밀면 그 반대쪽으로 배가 나아가기 때문에 방향 조절은 생각보다 쉽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바람을 정면으로 뚫고 나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세일링 요트는 바람 방향의 좌우 45도 안쪽으로는 전진할 수가 없는데 이 공간을 노고존(No Go Zone)이라고 한다. 때문에 맞바람을 헤치고 요트가 나아가려면 노고존을 피해 지그재그 형태로 항해하는 태킹(Tacking) 기법을 이용하게 된다. 태킹 기법은 뱃머리를 바람받이 쪽으로 향하고 나아가다가 바람을 받는 뱃전을 단숨에 바꾸는 기술이다.
■요트 경기의 진행방법
오로지 바람에 의지해 나아가는 요트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재빨리 돛을 접었다 펴고, 무게 중심과 각도를 잘 잡는 것이 기술이다. 한 팀은 5명으로 구성되는데 주장격인 스키퍼부터 모두 제 역할이 있다. 때문에 바람을 동력으로 삼는 요트는 팀워크가 승패를 가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트 경기는 플릿(Fleet) 레이스와 매치(Match) 레이스 2가지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지는데 플릿 레이스는 참가한 팀이 한꺼번에 출발, 반환점을 돌아 먼저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고 매치 레이스는 두 팀이 1대1로 경기를 벌여 반환점을 돌아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오는 11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지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500m의 거리를 두 바퀴 돌아 먼저 들어오는 매치레이스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부푼 돛 물살을 가르다 "요트"
국내 요트클럽 일반·대학 합쳐 40여개
"바람만 불면 어떤 방향이든 항해 가능"
중고 크루저급 2,000만~4,000만원
"요트 회원권 분양으로 대중화 기대"
'노발리스 방사선' 치료
美, 3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경주마?
"말귀신 씌어서 못떠나요"
"오늘 회식은 호텔!" 웬일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