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업체들이 상반기 실적호조에 따라 실적발표를 예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컨테이너선박 운임이 수백달러 이상 증가하는 등 시황이 크게 호전되면서 평소 8월14일 마감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관행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노정익 사장이 마감일에 발표하는 관행에서 탈피하라는 지시에 따라 8월초에 실적을 공표할 계획이다. 한진해운도 당초 8월 14일 상반기 실적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발표일을 좀 더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박 운임 증가등이 2ㆍ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이나 순익 등이 사상 최대 증가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