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보호사업등 4대 랜드마크 사업

'희망근로' 참가자 1만명 투입

백두대간 보호사업 등 4대 랜드마크사업에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참가자 1만여명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 중 1만400명을 백두대간 보호사업 등 4대 랜드마크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실업자, 휴ㆍ폐업 자영업자, 여성 가장 등 25만명에게 6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6개 도가 참여해 남한 지역 백두대간 684㎞의 등반ㆍ생태 통로 등을 정비하는 사업(177억원)에 하루 1,700명의 희망근로 참여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192억원)에 하루 3,200명을 배치해 12개 시범 자전거도로망을 조성하는 일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88곳의 취약계층 밀집거주 지역에 야외쉼터를 조성하는 동네마당사업(440억원)에 4,000명, 14개 시도의 28개 공장밀집 지역 진입로 확장ㆍ포장사업(168억원)에 1,500명을 활용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들 랜드마크사업 외에 광역ㆍ기초자치단체별로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사업 1~2개씩을 선정,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한편 이번 랜드마크사업을 포함,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임금의 70%가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30%는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결정한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임금지급 방식을 조사한 결과 상품권 지급비율이 평균 3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월 83만원(교통비 등 하루 3,000원 별도)의 임금 가운데 70%인 58만원 정도만 현금으로 받게 된다. 당초 정부는 신속한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지급되는 임금 가운데 30~50%를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상품권 지급 비율을 각 지자체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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