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단일통화 안정성 위한/EU 「예산통제협약」 합의

【더블린 로이터 AFP=연합】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3일 오 는 99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유럽단일통화(유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로를 채택하는 국가들의 예산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예산통제협약」에 최종 합의했다.이로써 국민 불안감을 내세워 유로의 안정성을 요구하며 협상 연장을 위협해 온 독일과 프랑스의 수개월간에 걸친 유럽단일통화 논쟁이 끝나게 됐다. 이 협약에 따르면 유로를 채택한 이후 예산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상회하게 하는 국가는 총예산의 0.2∼0.5% 범위내에서 벌금을 내도록 했다. 이같은 벌금은 유로를 약화시킬 수 있는 느슨한 재정정책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한편 유럽통화기구(EMI)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더블린에서 유로 지폐(사진)의 디자인을 동시에 공개했다. 5, 10, 20, 50, 1백, 2백, 5백유로로 액면가가 표시된 이 지폐들에는 별로 이루어진 유럽연합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고전양식과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그리고 20세기 유리와 철강 건축양식등 유럽의 시대별 건축양식의 상징이 담겨져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