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두즈저항군 25일까지 투항쿤두즈에서 저항을 해 온 탈레반 병력에 이어 남부 칸다하르를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 역시 현재의 고립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협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前) 국왕의 측근으로 외무차관을 지낸 하미드 카르자이는 22일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칸다하르 탈레반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협상 장소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 협상 모색 여부는 조금 더 시일이 지나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쿤두즈에서 저항을 해 온 탈레반 병력이 오는 25일까지 투항하기로 합의했다고 북부동맹이 22일 발표했다.
마자르-이-샤리프에서 탈레반측과 항복 협상을 벌여온 북부동맹의 압둘 라시드 도스툼 사령관은 이날 탈레반측이 항복조건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양측이 다시 만나 최종 항복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