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개발도상국 간 단결과 협력 강화해야"

북한 노동신문은 국력을 높이려면 "개발도상국간 단결과 협력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 '단결과 협조는 자주화된 새 사회건설의 기본 추동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현시기 발전도상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협력은 시대의 기본 흐름으로, 자주화된 새 세계를 창조하는 기본 추동력"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와 약탈책동을 짓부수고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자면 개별적인 나라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연합의 예를 들면서 "지난날 수난과 가난의 대명사로 불렸던 아프리카 대륙이 오늘은 경제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대륙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협조와 교류를 다각화, 다양화해야 나라들 사이의 관계를 폭넓고 심도있게 발전시킬 수 있고 전반적 국제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다"라며 "국제무대에서 발전도상 나라들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의 이 같은 주장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로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경제적 처지가 비슷한 개발도상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탈출구를 찾아보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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