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카메라등 年매출 1,000억"

엠씨넥스, 대기업과 공급 계약·가을께 신제품 출시
휴대폰 카메라 모듈 對 日 수출목표 두배로 늘려


엠씨넥스가 자동차 애프터마케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다양한 차 부품들.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엠씨넥스가 본격적인 차량용시장 진출 등을 통해 연매출 1,000억원에 도전하고 나섰다. 민동욱(40ㆍ사진) 엠씨넥스 사장은 "최근 국내 한 대기업과 자동차 애프터마켓용 카메라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가을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민 사장은 "기존 애프터마켓용 카메라의 경우 세차시 렌즈안쪽으로 습기가 스며드는 등 문제점을 보여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돼왔다"며 "그동안 비포어마켓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품질 등을 살려 신시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차카메라 공급차종 확대와 애프터마켓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올해 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213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 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카메라가 없는 휴대폰을 찾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시장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데다 차량 한대당 4개의 카메라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씨넥스는 지난 2004년 설립이후부터 자동차용 카메라시장 공략을 준비해왔으며 현대ㆍ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2007년 5억원,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대차의 에쿠스, 제네시스, 그렌저, 소나타, 베라크루즈 등이며 기아차의 오피러스, 세라토, 쏘울 등에도 탑재되고 있다. 엠씨넥스는 올해 주력분야인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수출 확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종주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현지에 판매망을 새로 구축하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엠씨넥스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지난해 120억원에 머물렀던 대일 수출목표를 올해 250억원으로 두배 이상 상향조정했다. 민 대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과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5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설립 5년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엠씨넥스가 해외 수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12월 세계 최소형 VGA급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세계 초소형 카메라 모듈을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고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최근에는 초소형 5M급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고 있으며 8M급 이사의 고화소 초소형 카메라 모델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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