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한 인쇄소에서 오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17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최종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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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답지와 답안지 배부가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7일에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선택영역, 선택과목,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오전8시 부산 동·서부 지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82개 시험지구별로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된다고 밝혔다.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전날까지 철저한 경비 속에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다 시험 당일 아침 각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교과부는 문답지ㆍ답안지 운송 도중 일반차량이 호송차량 사이에 끼어 들어 수송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경찰 지시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3만4,393명 증가한 71만2,227명이 지원해 18일 전국 82개 시험지구, 1,20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교과부는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일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사전에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8시40분 시작된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휴대용 오디오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수능시계)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이런 물품을 휴대하거나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휴대폰 34명, MP3 9명 등 모두 47명이 반입금지물품을 갖고 있다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방법도 사전 숙지해야 한다. 사회ㆍ과학ㆍ직업 탐구영역 시험이 치러지는 4교시에는 선택과목 수와 관계없이 모든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되는데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해당 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선택과목 시험요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무려 42명이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올해는 4교시에 수험생이 실수로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풀어 부정행위를 범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책상에 붙은 스티커에 수험번호, 이름 아래쪽에 4교시 선택과목 현황을 함께 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