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첫 국가 신용 'B-'… 피치 "내전으로 부채 늘 것"

피치가 7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중 사상 처음으로 이라크의 국가신용도를 매기면서 장기국가신용등급을 'B-'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B-'는 투자부적격을 의미한다.

피치는 "정치적 위험도와 불안정성이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요소"라며 "이라크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종파분쟁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3개 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신용등급 결정 배경을 밝혔다. 피치는 이어 "IS와의 내전에 드는 군사비 지출과 저유가 등으로 이라크의 부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이라크 경상수지 계정의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7.4%, 정부 부채는 GDP의 51%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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