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업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윤해모 지부장이 5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윤지부장은 지난 7월 산별 금속노조의 방침에 따라 불법 정치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현대차 노사협상 진행 등을 이유로 4개월여 동안 경찰조사에 불응해왔다. 윤 지부장은 이날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사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내년의 새로운 사업과 주간연속 2교대제 추진 등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출두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어 “지난 임금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지부장 사퇴를 고려했지만 주간연속 2교대제 완성 등의 현안을 마무리하는 것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집행부의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금속노조 방침에 따라 산별 중앙교섭 중이던 7월2일 주야간조 2시간 부분파업과 7월10일 주야간조 4시간 부분파업 등을 주도해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지부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