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랑이는 사냥을 잘할까’ ‘왜 뱀은 몸이 차가울까’
어린이들이 동물원에 갈 때마다 궁금해 하는 것들이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이 같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어린이 동물 사랑단’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동물들의 생활을 직접 관찰하고 동물 사랑 실천법을 배우는 ‘어린이 동물 사랑단’은 매달 ‘동물의 대화법’ 등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 어린이들과 탐구활동을 벌인다. 이달 체험학습 스쿨의 주제는 ‘뼈의 구조 탐구’로 아기 호랑이, 아기 사자 등 아기맹수를 직접 보고 사람 골격과 사자 골격을 비교하며 동물 골격 모형을 목공예로 만들어 볼 예정이다. 한 여름에는 ‘동물의 여름나기’를 주제로 동물들이 여름을 나는 지혜를 배우고 북극곰 얼음과자, 침팬지 수박화채 등을 만들어 주며 동물들과의 교감을 쌓게 된다. 이 밖에 에버랜드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공장과 정수처리시설을 견학하고 환경 실험을 하는 교육과정도 준비돼 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총 1,000명의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입비는 5만5,000원(체험학습스쿨 참가비 1회 포함)이고 전화(031-320-8710)로 신청하면 된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권수완 원장은 “21세기는 인간과 동물, 자연이 모두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 돼야 한다”면서 “어린이들이 동물 사랑에 대한 마음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