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들을 울리는 탈모나 비뇨기계 질환들이 점점 더 기승을 부리면서 속사정을 잘 아는 남성전용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5월17일 출시한 '헤라클레스남성보험'은 영업일수로 20일 만에 4,035건, 2억9,500만원의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02건, 1,475만원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중년남성들의 질병 진료비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것이 비뇨생식기계 질환이라는 점에 착안한 이 상품은 건당 보험료가 7만2,900원으로 적지 않지만 중년층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 상품은 또 특약을 통해 3ㆍ5년마다 각각 30만원ㆍ50만원을 남성들의 탈모방지 비용도 제공하고 있다. 주택자금상환비용 특약도 이채롭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을 짓누르고 있는 주택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장이 사망하거나 후유 장해시 주택자금 상환비용을 매년 연금식으로 지급해준다.
이외에도 헤라클레스남성보험은 남성 고객들에게 요긴한 상해ㆍ질병ㆍ운전자ㆍ골프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처럼 남성전용보험이 각광 받는 것은 '강한 남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일선 한화손보 상품개발실장은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여성에 비해 더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꽃중년·꽃미남 등 남성도 외모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탈모 특약 등을 신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