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공사의 시공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의 총 계약금액은 55억9,425만달러로 이중 현대건설의 계약액은 55%인 30억7,684만달러(한화 3조5,113억원), 삼성물산은 45%인 25억1,741만달러(2조8,729억원)다.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가 발주한 UAE 원전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지역에 총 400억달러(47조원)를 투입해 1,400㎿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한전이 지난해 말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UAE 원전시공 계약으로 한국형 원전기술을 해외에 처음 수출하게 됐다”며 “3월까지 해외 수주액 33억달러를 돌파해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12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