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일봉으로 접근하기 보다 주봉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
2002년 주가가 한단계 레벨 업(Level Up)된 후 현재까지 장기 박스권(1만1,000~ 1만9,000원)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만1,000~1만2,000원 전후 수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1만8,000~1만9,000원에 근접하면 매물이 나오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박스권이 유지된다면 제일모직은 박스권 중심인 1만5,500원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보조지표인 CCI(commodity channel index)의 –100선 상향 돌파가 임박해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종합주가지수가 중기 조정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과 함께 박스권 하단인 1만1,00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매도시점은 아니고 오히려 투자 심리악화에 따른 매도 절정(Selling Climax)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박스권이 항상 지속될 수는 없다.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시점이 올 것이다. 박스권 기준으로 2만원(+10%)을 상향 돌파하면 새로운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 1만원(-10%) 지지마저 실패한다면 새로운 저점을 찾을 때까지 시장에서 재평가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아직은 박스권 하단 붕괴 가능성보다 1만1,000원 전후 시점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