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발병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ㆍ사진)균의 제균 실패율이 높아지고 있다.
헬리코박터연구학회(회장 김진호 서울아산병원)는 “90년대 중반 초기 치료성적의 경우 제균율이 90~95%였지만 최근에는 75~85%로 낮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H.pylori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때 이러한 현시를 고려해 적절한 기간과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16개 대학병원이 참여해 총670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1주일과 2주일 동안의 치료성적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주간 치료시 제균 성공률은 90.1%로 1주간 치료 성공률(84.5%)보다 우수했다.
제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이유는 항생제 내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larlthromycin 내성률의 경우 1997년 2%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13~28.8%까지 증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