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재선거 지역 네 곳 중 울산 북구 탈환에 ‘올인’한 민주노동당은 허탈한 표정이다. 재선거 승리로 두 자리 의석수를 회복, 독자적으로 법안 발의 자격을 갖춰 정국 운영의 동력을 되찾으려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김혜경 대표는 “승리하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준비가 늦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노동자ㆍ서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더 큰 걸음을 딛기 위한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북구에서는 총 유권자 9만 6590명 중 5만 412명이 투표에 참가해 재선거가 치러진 네 곳 중 가장 높은 5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