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 5연패를 이룬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올랐다.
암스트롱은 29일 발표된 스포츠기자단 투표 결과에서 1위표 26장 등으로 174점을 얻어 메이저리그 강타자 배리 본즈(59점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2년 연속 영광을 누렸다.
본즈는 2001년에 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을 내세워 암스트롱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지만, 이후 2년 연속 암스트롱에 밀려 모두 2위에 그쳤다.
암스트롱은 생존율 50%의 고환 암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지난 99년부터 세계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를 5년 연속 제패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 이 대회 5연패는 미겔 인두라인(스페인)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며, 5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도 에디 메르크스(벨기에), 자크 앙케티, 베르나르 이노(이상 프랑스) 등 암스트롱을 포함해 모두 5명에 불과하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