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정원의 절반을 넘어선 52.7%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실업고생과 산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문호가 훨씬 넓어진다.11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에 따르면 전체 161개 전문대 중 156개교가 전체정원내 모집인원 29만4,128명의 52.7%인 15만5,009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작년도 정원내 모집인원에서 47.4%를 차지했던 14만4,076명보다 1만4,933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특별전형가운데 학교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지난해보다 23개교가 늘어난 137개교에서 2만8,363명을 선발하며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교육받은 실업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도 작년도보다 24개교가 늘어난 42개교에서 8,202명을 뽑는다. 또 114개 학교가 면접을 실시하지 않기로해 수험생의 부담이 줄고 그만큼 복수지원의 기회도 확대된다.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4,128명과 정원외 4만1,380명을 합해 모두 33만5,508명으로 집계됐으며 최종정원은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전형에서는 159개교가 학교생활기록부를 총점의 20∼100%까지 반영하며 특별전형에서는 주간은 136개교, 야간은 104개교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입시일자는 오는 9월1일부터 2000년2월29일사이에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학교가 2000년1월10일부터 1월31일사이에 전형을 실시하며 23개 전문대가 오는 9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에 특별전형, 대학별 독자전형을 수시모집으로 실시한다. 합격자 등록시기는 대부분의 학교가 2000년 2월1∼11일 사이로 정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