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해소 정책방향 설명"

盧대통령 신년 연설문 초안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밤 신년 국정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단기 대책 및 중장기 정책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TV를 통해 생중계될 신년 연설은 청와대와 방송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2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신년연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양극화”라면서 “양극화에 대한 인식과 진단,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할 일과 계획 등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서는 비정규직ㆍ자영업자, 대ㆍ중소기업 등 여러 가지 양극화 문제들이 두루 거론되지만 양극화 문제 중에서도 특정 주제에 대해 집중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연설에서는 정치적 현안에 대한 발언과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은 일체 없을 것”이라며 “언론입장에서는 다소 밋밋한 내용이 될 수 있으나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부분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 대책과 중장기 정책방향을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설 내용은 주로 양극화 현안과 극복 방안, 이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호소 등으로 이뤄지며 연설 마지막 대목에는 ‘미래국정구상’을 담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미래구상을 참여정부 출범일인 2월25일께 책자형태의 완결판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신년연설 준비를 위해 지난 14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김영주 경제정책수석과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윤태영 연설기획 비서관 등에게 연설에 담을 내용과 대책 방향, 아이디어를 구술했다. 연설팀은 15일 밤 문안 초고 작업을 마치고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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