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벌브·브라운관이어 모니터 등 생산삼성그룹은 8억달러를 투자한 말레이시아 전자복합단지를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은 21일 모니터, 전자렌지, 브라운관, 유리벌브 등을 생산할수 있는 말레이시아 살렘방주 복합화단지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지난 91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유리벌브 브라운관등은 일부 가동해왔으며, 이달들어 모니터등 다른 제품의 신증설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오는 3월 4일 이곳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 이건희회장 윤종룡 전자소그룹장, 손욱전관대표 안기훈 코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
살렘방 복합단지는 삼성전자에서 ▲전자렌지 1백20만대 ▲모니터 2백50만대, 삼성전관에서 6억달러를 들여 ▲컬러TV용 브라운관 3개 라인(연산 5백만개)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 3개라인(5백만개) ▲전자총 1천8백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조성돼 있다. 또 2억달러를 투자한 삼성코닝은 브라운관에 쓰이는 14인치에서 21인치 유리벌브를 9백만개 생산, 전관 현지공장과 동남아 브라운관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은 이 복합화단지에서 가동에 들어간 전관의 브라운관공장, 코닝의 유리벌브공장이 단기간에 흑자를 기록하고, 현지인의 비율이 다른 해외법인보다 높아 삼성 해외투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고 밝혔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