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이 아시아 최강 구단을 가리는 코나미컵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꺾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4개국 챔프 결정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 1차전에서 일본 우승팀인 주니치 드래곤스를 6대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투ㆍ타 영웅 김광현(18)과 김재현(32)이었다.
‘겁 없는 신인’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투구 수 98개만으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코나미컵에 출전한 국내 선수 중 일본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SK 공격을 주도했던 김재현은 이날 결정적인 2루타 두 방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한편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대만 우승팀 퉁이 라이온스가 고전 끝에 중국 대표팀에 9대5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