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5일 파업 MB "수출 차질 없게"

콜롬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화물연대가 2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화물연대 파업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콜롬비아 보고타호텔에서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국내 경제 또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조속히 타협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으로 인해 생필품이나 수출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가뭄 심화에 대해서도 "가용한 모든 장비ㆍ인력을 총동원하고 최대한 지원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국방대 내에 위치한 6ㆍ25전쟁 참전 기념탑을 방문해 헌화한 뒤 방명록에 '여러분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종전 이후 참전국 16개국을 모두 방문하기까지 만 59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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