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째를 맞아 열기를 더해하고 있는 서울에어쇼에는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이나 지상에서 대기하는 동안 항공기를 지원하는 지상조업장비를 생산하는 가나항공산업은 이 분야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시장을 마련,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가나가 자랑하는 장비는 리퓨엘러(항공기 급유장비). 가나는 지난 96년 보잉777까지 급유할 수 있는 「리퓨엘러」와 「하이드런트 디스펜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 그동안 이 장비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에서 실시한 5,000갤론 리퓨엘러 입찰에서는 미국·영국 등 선진업체를 따돌리고 납품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항공기 세척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새보 인터내셔날도 주목받는 업체. 새보는 외국산보다 가격은 싸면서 세척력은 뛰어나고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SB-153」을 개발, 아시아나항공과 한벨헬리콥터에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한항공과 공군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새보측은 이 제품이 미군 규격과 보잉항공사의 사양에 따라 시험을 거친 것으로 금속부식·녹발생·변속 등에서 안전도를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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