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지역에서 3개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면서 현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유럽지주회사인 LGEEH 산하에 판매법인인 'LGEBN'과 물류.서비스 법인인 'LGELS', 금융.IT서비스 지원법인인 'LGESC' 등3개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의 유럽지역내 법인은 기존 21개(생산4, 판매.서비스.물류 17)에서 24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유럽시장에서 연평균 4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올해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디지털TV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증가하는 현지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와 물류, 금융지원 등을 전담할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법인은 베네룩스 지역에서 3세대(3G) 휴대폰과 LCD.PDP TV 등의 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 법인간 물류.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법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앞으로 유럽지역의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와 인력을매년 20%, 30%씩 각각 확대하고 R&D 인력은 95%이상을 현지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LG전자 유럽지역총괄의 김종은 사장은 "올해는 유럽시장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을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매출 65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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