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시작된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버블세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알짜 미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지가 우수한데다 미분양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정보 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분당ㆍ용인ㆍ평촌 등 경기권 버블세븐 지역은 지난 5주 동안 꾸준히 상승해 각각 0.7%, 0.52%, 0.77% 올랐다. 초기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권이 주춤하고 있지만 주변부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특히 그동안 미분양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용인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분양 물량까지 속속 소진되고 있다. 용인은 비과밀억제권역으로 향후 5년간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양도세를 100% 면제 받고 미분양 아파트일 경우에는 취득세와 등록세까지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최영진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속에 강남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버블세븐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동안 이 지역 입성을 노려왔던 수요자는 알짜 신규 단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